7언더파 맬너티 단독 선두…데이·와이즈가 1타 차 공동 2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 3라운드에 힘겹게 진출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가 된 우즈는 컷 통과 마지노선인 3오버파를 1타 차로 통과했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우즈는 6번 홀(파3)에서 퍼트를 세 번 하며 보기를 기록, 3오버파가 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경기 내내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던 우즈는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 한숨을 돌렸다.

1라운드에서 퍼트를 31차례 했던 우즈는 이날도 퍼트를 33번이나 하며 그린 위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우즈는 선두와 격차가 9타로 벌어졌으나 공동 7위와는 5타 차이로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 진입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티샷이나 아이언샷은 선두 경쟁을 벌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며 "퍼트만 잘 됐더라면 5, 6언더파는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4월 초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한 우즈는 약 한 달 정도 훈련과 휴식에 전념한 뒤 이 대회에 출전했다.

피터 맬너티(미국)가 7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애런 와이즈(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6언더파 136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의 손자인 샘 손더스(미국)가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 대회에서 12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7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될 수 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 28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 역시 이븐파를 쳐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필 미컬슨(미국) 등 팬들과 친숙한 이름들도 우즈와 함께 2오버파 144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7)이 1오버파 143타, 공동 40위로 유일하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