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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학년도 대입 전략] "수능최저·학교장추천제 없어 지원기회 넓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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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별 논술전형 특징 (7) 서울시립대
    [2019학년도 대입 전략] "수능최저·학교장추천제 없어 지원기회 넓어졌어요"
    서울시립대는 입학 정원이 1600여 명으로 다른 대학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10위권 내의 명문 대학으로 값싼 등록금과 양질의 교육,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만큼 그 문턱 역시 높다. 2018학년도 논술전형 경쟁률은 평균 46 대 1을 기록하였고 수능최저등급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도 이와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논술전형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응시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 이런 자격을 폐지하였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합격자는 단계별로 선발하며 1단계에서 논술 성적순으로 정원의 4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논술 성적 60% 교과 40%로 최종 선발한다. 대학이 발표한 논술전형 합격자 평균 내신은 2등급 중후반에서 3등급 후반 정도로 다른 대학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논술전형 합격생 내신은 서울시립대의 다른 전형보다 낮은 편이다. 실제 서울시립대 학생부 교과전형 및 학생부 종합전형의 내신은 대체로 1점대 중반에서 2점대 중반 정도다. 이처럼 다른 전형에 비해 논술전형 합격생 내신이 낮은 것은 아마도 1단계에서 논술 성적만으로 4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서울시립대 진학을 꿈꾸지만 내신이 3등급 정도인 학생이라면 논술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립대 논술고사 특징

    서울시립대 논술은 120분 동안 3문항을 20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한다. 제시문은 4개이나 제시문당 1000자 이상으로 긴 편이고 난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라 정해진 시간 내 모든 문제를 완성도 있게 작성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즉, 원서를 접수한 이후에 급하게 학원 강의를 신청하거나 기출 문제 몇 번 풀어보는 식의 준비로 합격할 만한 역량을 키우기 어렵다는 말이다.

    요약과 비교분석, 종합서술능력을 테스트하는 1번 문제

    1번에서는 어떤 특정 제시문(보통 제시문(가)인 경우가 많음)을 250자 내외로 요약하게 한 뒤 이와 다른 관점이나 견해에 해당하는 제시문을 모두 찾아 서술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성균관대 논술문제 중 상반된 두 입장으로의 ‘분류’와 비슷하게 보인다. 그러나 시립대에서는 분류한 뒤 서두에서 요약한 특정 제시문과 어떻게 다른지,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성균관대 논술 작성법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답안을 작성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각각의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는 것이지만 간혹 명확하지 않은 경우라도 요약한 제시문을 제외한 세 제시문에서 요약한 제시문과 같은 입장에 있는 제시문을 찾는 방식으로 다른 입장에 해당하는 제시문을 선별해 낼 수도 있다.

    제시문과의 연관성이 거의 없는 2번 문제

    일반적으로 통합논술에서는 모든 문항이 등장하는 제시문의 주제의식 범주하에 배치되는데, 시립대의 2번 문제는 다른 문제와 내용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장 먼저 풀거나 가장 나중에 푸는 식으로 문제 1번, 3번과 구분하는 것이 좋다. 학교 측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상 소요시간을 20분 정도로 밝히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작성 순서를 정하면 되겠다. 2번 문제는 도표를 분석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 및 상황에 서술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제가 상당히 길게 주어지므로 어떤 조건이 주어졌는지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과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도표는 복잡하게 보이더라도 일정한 경향성을 파악하면 쉽게 읽어낼 수 있다. 제시된 수치 자료가 어떤 경향성을 보이는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된다.

    난도 가장 높아 당락을 결정하는 3번 문제

    [2019학년도 대입 전략] "수능최저·학교장추천제 없어 지원기회 넓어졌어요"
    3번 문제는 배점도 50점으로 가장 크고 분량도 1000자 내외로 길 뿐만 아니라 비판과 옹호, 평가, 견해서술을 복합적으로 요구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한다. 1번에서 분류한 제시문 입장을 활용해야 하므로 1번 문항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면 연쇄적으로 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거꾸로 보면 3번을 풀면서 1번에서 요구하는 분류, 즉 차이점 서술을 명확하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1번과 3번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문제는 어떤 쟁점에 대한 찬반 견해를 제시문의 논거를 이용하여 서술할 것을 요구한다. 찬성할지 반대할지는 수험생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르지만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논거는 모두 제시문을 활용해야만 한다. 문제에서 제시하는 쟁점은 시의성이 짙은 사안들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는데, 작년의 경우 ‘소년법 개정’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쟁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분명하지 않더라도 분류된 제시문의 입장과 쟁점이 어떤 논리적 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을 통해서도 충분히 작성할 수 있다.

    찬성이든 반대든 간에 선택한 입장과 같은 제시문의 논거를 옹호하거나 반대 제시문의 논거를 비판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네 개의 제시문 중 두 개는 옹호 논거로, 두 개는 비판 논거로 활용하면 된다.

    김은희 < 로지카논술 원장 logicanonsul@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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