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보도…4일 채택 예정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재검토를 위한 준비회의에서 북한의 NPT 복귀와 비핵화를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한 문안이 제시됐다고 NHK가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NPT 준비회의에서 의장은 최근 2주간 이뤄진 논의를 정리한 문안을 각국에 제시했다.

문안은 북한과 관련,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밝힌 점을 환영하며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북한이 2003년 탈퇴를 선언한 NPT에 복귀해 국제사회의 감시하에서 비핵화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2003년 제2차 북핵 위기 때 일방적으로 NPT를 탈퇴하고 핵실험을 되풀이해왔다.

문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 움직임을 보인 '이란 핵합의'에 대해 "핵 비확산에 공헌하는 합의"라고 평가, 모든 국가가 합의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을 견제했다고 NHK는 전했다.

문안은 회의 마지막 날인 4일 각국 논의를 거친 뒤 이번 회의의 성과로 정식 채택될 예정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NPT 준비회의, 北에 복귀·비핵화 요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