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에너지 산업체 아세안 진출기회 마련

부산시와 벡스코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이 환경·에너지산업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의 환경·에너지 업체들의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전시장(Saigon Exhibition Convention Center)에서 ‘2018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Vietnam 2018)’을 연다고 2일 밝혔다.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노이 환경·에너지산업전’으로 시작해 10회째를 맞이하는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Vietnam)’은 올해 한국업체 87개사가 참여하여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참가 업체들은 전력·발전,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절감, 수처리, 폐기물처리,토양, 지하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에너지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10주년을 맞아 베트남 자원환경부 고위관계자가 참여해 베트남 환경 투자 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가지는 등 베트남의 최근 환경·에너지 주요 정책 방향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베트남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한국의 환경·에너지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양국간의 환경·에너지분야 발전을 위한 장기적 기술교류 및 협력방안 기회도 함께 모색된다.

먼저, 부산환경공단과 베트남 정부산하의 환경 기술 컨설팅 기관인 CECT(Center for Environmental Consultancy and Technology)간의 MOU체결을 통해 환경 관련 공기관간의 양국간 협력을 추진하며, 한국동서발전,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주관하는 환경 및 에너지분야 전문 세미나를 통해 양국간 기술 교류 및 에너지저감 이용사례에 대한 공유의 기회도 마련된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개최된 수출상담회는 9~ 10일동안 베트남 바이어 300여개사를 초청해 개최된다. 한국기업의 베트남 판로개척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며, 지난 10년간의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2017년 실적 약40백만불의 계약 추진 실적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은 10년전에 베트남에 진출해 자리잡은 벡스코의 대표적인 해외전시회이며, 그 동안의 해외진출에 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해외전시회의 확대와 함께 베트남을 넘어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전시회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해외전시회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9월 5일부터 9월 7일까지 환경·에너지산업 분야 최대 전시회인 ‘2018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18)’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11개국 320개 업체 850개 부스의 규모로 개최되어 해당 분야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베트남환경·에너지산업전 등과의 연계를 통한 수출상담회 개최로 관련 분야 최고의 비즈니스 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