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발생 일수 2.1일로 평년보다 0.4일 적어
추웠다 더웠다 많은 비까지… 변덕스러웠던 4월 날씨
지난 한 달간 기온 변동 폭이 크고 비도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4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11.8∼12.6도)보다 높았고, 강수량은 133.6㎜로 평년(55.9∼90.1㎜)보다 많았다.

특히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동 폭이 컸다.

5∼8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8일에는 동두천과 파주의 하루 평균기온(자정부터 오후 9시까지 3시간마다 총 8번 잰 기온의 평균)이 각각 1.9도, 1.3도를 기록했다.

19∼22일에는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 기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햇빛까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21일에는 속초(32.5도), 포항(33.0도), 대구(32.0도), 문경(32.3도), 의성(33.1도), 영천(32.0도) 등의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4월 전반에는 기압골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전국적으로 비가 온 날이 많았고, 22∼24일에도 같은 이유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4월 전국 황사 발생 일수는 2.1일로 평년(2.5일)보다 0.4일 적었다.

황사 발생 일수는 전국 13개 관측지점에서 황사가 관측된 지점의 일수를 전체 지점 수로 나눈 평균값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