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전 38기 3천693만㎾→2020년 8천800만㎾

중국이 현재 3천693만 ㎾인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의 총 설비용량을 2년 내 현재의 2.4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원자력산업협회의 '중국 원자력 발전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올해 1분기 장쑤(江蘇)성 톈완(田灣)원전 3호기의 상업운행에 들어가는 등 현재 총 설비용량 3천693만 ㎾의 원전 38기(基)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4번째 규모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어서 오는 2020년까지 운영 중인 원전과 건설 중인 원전을 합쳐 총 설비용량을 약 8천800만 ㎾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원전의 대부분이 광둥(廣東)·푸젠(福建)·저장(浙江)·하이난(海南)성 등 동남부 연해지방에 위치하며 이들 지방의 원자력 발전량이 전체 전력생산의 15~25%를 차지한다고 원자력산업협회는 밝혔다.

중국의 100만 ㎾급 원전 국산화율이 85% 이상에 달하며, 제조기술 개선에 힘입어 매년 가압수형(加壓水型) 원자로의 핵심부 8~10세트를 생산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장화주(張華祝) 원자력산업협회 전문가위원회 상무부주임은 "중국의 국가 전력 총생산에서 원전의 점유율이 국제 평균치에 비해 여전히 낮다"면서 "아직도 기술개선 여지가 충분하며 중국 원자력에너지 발전은 장기적 과제"라고 말했다.
'원전 굴기' 속도 높이는 중국… 2년내 총 설비용량 2.4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