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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실지회복' 위해 민·관 손잡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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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전기자동차(EV)용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손을 잡고 나섰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중국과 한국 기업들의 추격에 위세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매서운 반격을 가할지, 아니면 한국과 중국으로 패권이 이동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EV용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일본 민·관이 제휴키로 했습니다. 5월부터 경제산업성과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혼다, 아사히가세이, 파나소닉, GS유아사 같은 자동차와 소재·전기 관련 업체들이 손잡기로 했습니다. 현재 아사히가세이, 도레이 등이 참여하고 있는 기술연구조합 ‘리튬이온전지 재료평가 연구센터(LIBTEC)’에 경제산업성이 16억 엔(약 158억 원)을 출연키로 했습니다. 여기에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혼다 등 자동차 업체들은 물로 파나소닉, GS유아사 등도 LIBTEC가 주도하는 개발에 참여키로 했습니다.

    LIBTEC에선 주요 부재 전해질을 고체로 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리튬이온배터리 주요 부재는 액체여서 액체가 샐 우려 때문에 안정성에 우려가 있었습니다. 조립도 어렵고 부피도 커서 높은 출력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고체 전해질 배터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LIBTEC는 2025년까지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의 평균 이동거리를 550㎞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는 800㎞까지 높인다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의 평균 이동거리는 400㎞안팎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와 관련 업계가 일제히 EV 배터리 개발에 손잡고 나선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의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시장에서는 일본 기업은 2013년에 70%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점유율이 41%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과 한국 기업의 추격에 시장을 뺏긴 것입니다. 2013년 점유율 3%에 불과했던 중국은 2016년에 점유율이 26%까지 높아졌습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고품질 신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 일본의 계획입니다. 한국과 중국이라고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요. 일본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반격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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