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경찰, 드루킹 댓글팀 계좌 추적… 지능수사팀 투입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무실 임대료·경공모 운영비
    조달 내역 등 본격 수사 착수
    정당 대선자금 유입여부도 조사

    검찰, 드루킹 등 3명 구속기소
    < 한국당 ‘댓글조작’ 항의 농성 >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17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는 무기한 철야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 한국당 ‘댓글조작’ 항의 농성 >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17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는 무기한 철야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뒤늦게 수사팀을 보강하는 등 진실 규명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그러나 여권 실세 봐주기·축소 수사 의혹이 일었던 데다 주범인 김모씨(48·필명 드루킹)를 비롯한 잠재적 공범들이 이미 상당수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져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수사팀 확대하고 댓글팀 자금흐름 수사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전담수사팀을 기존 2개팀 13명에서 5개팀 30명으로 보강했다. 피의자들의 자금 출처 및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이들의 배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계좌추적 등 업무에 전문성을 보유한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 소속 수사관 5명이 전담팀에 배치됐다.

    경찰은 우선 김씨가 댓글 작업 전초기지로 삼았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운영하는 데 들어간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느릅나무 출판사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4층 건물 가운데 1층을 회원제 북카페로 운영했으며 2~3층은 사무실 등으로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른 보증금 및 월 임대료 등을 합쳐 최소 3억원 이상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범행에 활용한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 구입 비용과 지난달 21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폰 170여 대 유지비용 등의 출처도 밝힐 예정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래 보유한 재산과 ‘경제적 공진화를 위한 모임’(경공모)에서 주최한 강연 등에서 얻은 수익으로 운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지만 강연료 외 다른 수입원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과 금융거래 내역 및 사무실 회계 분석으로 자금 내역을 밝힐 계획이다. 특정 정당의 선거자금이나 정치자금이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구속된 김씨 등 세 명과 불구속 상태에 있는 공범 두 명의 실명 계좌 15개를 임의제출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느릅나무 출판사의 법인 계좌도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킹 등 기소…한 댓글에 600번 ‘공감’

    뒤늦은 수사 확대는 “정권의 눈치를 보며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고 한다”는 여론에 경찰 수뇌부가 부담을 느낀 탓으로 분석된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하루 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 인사 연루설이나 드루킹의 운영자금 관련 수사는 아직 ‘먼 얘기’”라고 밝혀 축소 수사 논란을 불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이날 김씨 등 세 명을 형법상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1월17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45분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가동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다.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다는 기사에 달린 2개의 댓글에 614개의 포털 아이디(ID)를 활용해 각각 600여 차례 ‘공감’을 눌렀다. 이를 위해 공범 박모씨(30·필명 서유기)가 입수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이들은 이런 방법으로 각 댓글의 공감 수를 606번, 609번 클릭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이들이 네이버 정보처리장치 통계 집계 시스템의 통계자료를 잘못 인식하게 해 네이버 측의 댓글 순위 선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이현진/안대규 기자 appl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3차 상법 개정안 '9부 능선' 답파…국회 본회의 부의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3차 상법 개정안(자사주 소각 의무화법)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문턱을 넘어섰다.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비자발적 자사주에 대한 소각 의무화 여부는 앞서 열린 소위원회의 결론대로 의무화 대상에 포함하되, 절차를 간소화하는 조문을 담아 마무리됐다. 해당 법안은 이르면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3차 상법 개정안은 이날 법사위에서 재적 위원 17명 중 찬성 11표, 반대 6표로 처리됐다. 국민의힘 반대 속에 범여권 의원들의 주도로 통과했다. 해당 법의 핵심은 신규 취득 자사주를 1년, 기보유 자사주를 1년 6개월 이내에 의무 소각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민주당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차원의 법안이 발의된 뒤 지난 20일 소위원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됐다. 이날도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이 "기업을 외국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던졌다"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코스피지수가 곧 6000"이라며 법 통과에 힘을 실었다.법안 내용은 소위원회가 의결한 수정안 그대로 통과했다. 당초 경제계가 요구하던 비자발적 자사주에 대한 소각 의무 제외는 전체회의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소각 절차를 간소화하는 보완책이 마련됐다. 통상 자사주는 배당가능이익으로 취득하는데, 시장에선 지주사 전환이나 계열사 간 합병 등에서 비자발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 경우엔 기업의 자본금이 감소해 주주총회 특별결의·채권단 동의 등 복잡한 절차가 요구된다. 만약 채권단의 상환 청구가 몰린다면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었다.법사위는 앞서 소위원회를 통해 의사회 의결만

    2. 2

      [속보] 법사위, '자사주 소각' 3차 상법 개정안 與주도 통과

      [속보] 법사위, '자사주 소각' 3차 상법 개정안 與주도 통과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李, 소년공 동지 '포옹' 환대…"영원한 동지" 최고 예우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정상회담을 위해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께 청와대 대정원에서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금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룰라 대통령을 기다렸다. 룰라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이 대통령은 양팔을 벌려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두 정상은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포옹했다. 김혜경 여사도 브라질 국기에 있는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이 포함된 복장을 착용했다.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기 전 SNS에 “삶과 정치에서 한발 앞서가신 (룰라) 대통령의 길이 나의 인생 역정과 너무도 닮았다”며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 대통령, 환영한다”고 적었다. 여권에선 두 정상이 ‘소년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남다른 친밀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10대 때 프레스 기계에 왼쪽 팔이 눌리는 사고를 당했고, 룰라 대통령도 금속공장에서 왼손 새끼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룰라 대통령 환영식은 취타대·전통의장대 등 280여 명과 어린이 환영단 25명이 참여해 성대하게 이뤄졌다. 룰라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자 이 대통령은 “예술이다”라고 말하며 손뼉을 쳤다.김형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