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커지면서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일부가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들이 대사관 등 협조를 받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다. 외교부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정확한 대피 인원과 일시,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는 희망 의사를 접수하고 있고, 대피가 필요한 경우 대피 계획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란 사태 당정 간담회를 연 뒤 "현재 중동 지역 13개국에 우리 국민 약 2만1000여명 정도가 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2만1000여명 중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을 중심으로 여행객 포함 단기 체류객 4000여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여행객이 인접국으로 이동 가능한지 파악하기 위해 현지 대사관 등 정부 관련 기관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접촉 중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단기 체류자들에게는 대사관이 가능한 항공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항공편이 재개될 때까지 기다려서 귀국하는 게 효과적일지, 영공이 개방된 인근 국가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국회 본관 지하통로에 걸려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이 철거됐다.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는 방금 전 국회 본관 지하통로에 전시된 사진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포함된 사진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철거는 우 의장의 결정에 따라 진행됐다.우 의장은 "이번 결정은 최근 법원의 판단을 통해 12.3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로서 국회 침탈을 주도한 행위에 대한 위헌·위법성이 명확히 확인된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입법부의 수장이자 피해기관인 국회의 대표로서 내란 우두머리의 사진이 국회 공간에서 전시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국회의 공간과 상징물이 헌법 가치와 민주공화국 정신에 부합하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월 20일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잇는 통로에 부착된 대통령 취임 시잔 중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사진을 철거해달라는 공개 요청을 우원식 국회의장께 드렸다"며 "우 의장의 결정으로 윤석열의 사진이 오늘 3월 3일 철거됐고 그 자리에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이 부착됐다"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