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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대재앙 될 지 모를 과학기술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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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도 모르는 위험한 과학기술
    [책마을] 대재앙 될 지 모를 과학기술의 이면
    0.5초면 이메일 한 통이 금세 태평양을 건너갈 정도로 통신 기술이 발달했지만 보이스피싱, 해킹, 스토킹 등 신종 사이버 범죄가 뒤따랐다. 의학의 발전은 인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반면 약물 남용과 돌연변이 등 부작용도 일으켰다. 과잉인구, 식량전쟁, 다양한 생물의 멸종도 과학기술이 가져온 어두운 그림자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공학, 전자학, 농업, 생물학 등에서 인류사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과학이 인류에게 좋은 것만 던져줬을까. 피터 타운센드는 《과학자도 모르는 위험한 과학기술》을 통해 과학기술이 가져다 준 과실을 즐기며 점차 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로 사회가 변하는 사이 우리는 점점 더 재난에 취약한 상태가 돼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과학기술의 선한 의도와 혁신적 아이디어 뒤에 숨겨진 부작용 속엔 인간의 ‘이기심’이 내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자신의 생존 또는 개인과 집단 이익을 위해 그동안 농작물을 기르고 물고기를 잡아왔다.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했지만 주변에서 발생하는 자원과 생태계 파괴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의 대부분은 과거엔 별문제가 되지 않았던 자연 현상이 과학기술의 발달로 오늘날 어떻게 대재앙으로 변하는지를 ‘재난영화 시나리오’ 형식으로 그린다. 저자는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분명 멋진 사건이지만 이제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문제점들을 찾아내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우리 스스로 답을 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김종명 옮김, 동아엠앤비, 488쪽, 1만9500원)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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