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인터뷰 / 사진 = NEW 제공
송지효 인터뷰 / 사진 = NEW 제공
배우 송지효가 최지우의 결혼을 축하했다.

2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홍보 인터뷰를 통해서다.

이날 송지효는 인터뷰 도중 "오늘 최지우 선배님이 결혼하셨더라고요. 극비 결혼 너무 멋지지 않아요?"라며 기뻐했다.

최지우는 결혼식 당일인 이날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최지우는 일반인인 남편이 대중의 관심에 부담을 느낄 것을 걱정해 교제부터 결혼까지 극비에 부쳤다.

그러면서도 송지효는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어요. 언젠간 하겠죠"라고 말했다.

'시집갈 나이가 됐으니 결혼을 해야 돼', '지금 옆에 있는 남자와 결혼해야 돼'라는 주변의 성화에 못 이겨 쫓기듯 결정하는 건 송지효가 원하는 결혼이 아니라고.

그는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하는데, 이 생활을 바꿀 수 있을 만큼의 사람이 나타난다면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을까요? 주변 사람들에 등 떠밀려 가고싶진 않아요"라며 바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요즘 송지효는 반려견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예전엔 일을 하고 들어오면 뭔가 허해서 맥주 한 잔씩 마셨는데 지금은 강아지 때문에 술을 끊을 지경이에요. 아기 키우는 것처럼 어렵긴 한데 정말 즐거워요"라며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송지효는 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바람 바람 바람'으로 관객을 만난다.

'바람 바람 바람'은 불륜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석근(이성민 분)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분), SNS 중독자이자 봉수의 아내인 미영(송지효 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 분) 네 사람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