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iOS를 29일 업데이트했다.

애플은 배터리 성능 상태를 표시하는 새로운 기능과 헬스 앱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새로운 애니모티콘이 추가된 iOS 11.3을 이날부터 공개 베타 버전으로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애플, 배터리 상태 기능 업데이트한 iOS 11.3 배포
애플은 "iOS 11.3에서는 배터리가 신품이었을 때의 성능에 대비한 배터리 성능 수치를 보여주고, 오래 사용해 노후한 배터리의 교체 시기도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즉 사용자가 직접 아이폰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배터리 성능이 매우 저하됐거나 상태를 알 수 없는 경우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서비스를 받도록 안내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배터리 파문'으로 문제가 됐던 배터리 노후화로 인한 기능 저하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만일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 기능은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또 사자, 용, 해골, 곰 등 4가지의 새로운 애니모티콘을 추가했다.

증강현실 플랫폼 AR 키트의 개선된 버전인 AR 키트 1.5도 탑재됐다.

영화 포스터나 박물관의 전시 품목에 카메라를 비추면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기존보다 해상도가 50%가량 향상됐고 자동 초점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건강 기록을 앱에서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헬스 앱 기능, 기업과 고객지원 관련 채팅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채팅 기능도 추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