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28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자신이 평양에서 타던 전용 벤츠 승용차를 기차로 실어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8∼29일 매체를 통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김정은 부부는 지난 27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벤츠 승용차의 뒷좌석에 올라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드는 장면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오찬을 한 뒤 베이징역으로 출발하기 전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이다.

사진과 영상에 등장한 벤츠에는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국장이 금색으로 붙어있다.

이는 지난 2월 10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김정은의 친서를 담은 서류철에 있는 문양과 같아 보인다.

또 베이징에서 김정은 부부가 탄 벤츠 차량의 외관과 길이, 타이어 휠 모양도 김 위원장이 평소 북한에서 평소 정치행사 등에 타고 다니는 차량과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6년과 2010년 방중 당시 모두 북한에서 가져간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