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USTR 대표 "한국 협상 자랑스러워… 對중국 관세부과에 시간 걸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라이트하이저 대표 CNBC 인터뷰…"철강·외환·FTA 동시타결 역사적"
    "대중국 관세 6월 초 이후에나 부과될 것"…中과 협상 가능성도 시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철강 관세 협상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USTR 대표 "한국 협상 자랑스러워… 對중국 관세부과에 시간 걸려"
    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의 대담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한국과의 협상은 철강과 외환, 한미 FTA 등 서로 다른 세 분야를 개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협상 결과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 세 분야에서의 합의는 독립적이지만 한미 통상관계를 정의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며 "세 분야의 협상이 함께 타결된 것은 역사적이고, 우리는 그 결과를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국은 한미 FTA 개정협상 합의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에서 한국을 면제하기로 한 사실을 공동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신 대미(對美) 철강 수출 물량을 지난해 대비 74%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한을 2021년에서 2041년으로 20년 연장하고, 미국 재무당국과 함께 환율 투명성 제고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미 FTA 개정과 관련, 자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종전의 협정이 미국에 유리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 FTA가 미국에 특별히 좋지 않았다는 것이 대통령의 견해였고, 이에 동의한다"며 이번 합의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한국 픽업트럭의 유입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외환 분야의 협의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화를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하는 한국의 관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 재무부가 달러화의 안정을 위해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STR 대표 "한국 협상 자랑스러워… 對중국 관세부과에 시간 걸려"
    한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대중 관세가 의견 조율과 중국과의 협상 때문에 오는 6월 초 이후에나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관세 리스트를 곧 발표한 후 60일간의 조정 기간을 거치며 업계 등으로부터 관세의 득과 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종 관세 품목과 부과 날짜는 이러한 기간이 지난 후에나 결정될 것"이라며 관세가 오는 6월 초까지 개시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관세부과 대상 리스트와 관련해 "하이 테크놀로지 품목"을 포함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수출업자의 고통을 극대화하고 미국 소비자의 고통은 최소화하도록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협상 결과 중국이 관세로부터 면제될 가능성도 언급하며 "양국은 다른 경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USTR 대표 "한국 협상 자랑스러워… 對중국 관세부과에 시간 걸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을 연 바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돈 조금 더 내고 편했는데…" 인기 많던 아시아나 유료좌석 결국 [차은지의 에어톡]

      항공편 비즈니스석 가격은 부담되지만 이코노미석에서 조금 더 값을 내고 편안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아시아나항공의 유료 좌석 '이코노미 스마티움'이 사라진다.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맞춤형 좌석을 구매해 장거리 비행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좌석이라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온다.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코노미 스마티움이 2026년 1월1일부터 엑스트라 레그룸으로 통합 운영된다. 구매일 기준으로 이달 11일부터는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구매할 수 없게 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기종에서 선택 가능한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4인치 더 넓다. 비즈니스석 바로 뒤 10~14열에 위치했으며 일반석 우선 탑승, 수하물 우선 수취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특히 장거리(미주·유럽·호주) 노선 이코노미 스마티움 구매 고객에게는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를 제공해 탑승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일부터 이 좌석을 없애기로 결정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 기종 유료좌석의 통일된 운영을 위해 A350 항공기의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으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달 11일 이전에) 기존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환불 후 인하된 가격으로 (엑스트라 레그룸을) 재구매하거나 기존 상품 유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로 양사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026년 말까지 자회사로 운영하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화학적 통합 수순을 밟는

    2. 2

      "언제 이렇게 내려갔지?" 주유소서 '깜짝'…기름값 2주 연속↓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4.3원 내린 1741.8원이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가격이 높았다. 서울은 전주보다 5.7원 하락한 1805.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0원 내린 1713.1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49.3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건 알뜰주유소로 1720.4원이었다.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8원 하락한 1652.7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전 기대와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2달러 내린 60.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8달러 하락한 75.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달러 내린 80.3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 상승세에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다음 주에도 국내 유가는 내릴 것"이라며 "이 같은 하락세가 12월에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3. 3

      "3%대 예금이 돌아왔다"…자산가들 돈 싸들고 '우르르'

      은행권과 2금융권인 저축은행이 앞다퉈 연 3%대 금리 예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예금’을 통해 최고 연 3.25%(12개월 만기·16일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도 최고 금리가 연 3.1%에 달한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도 연 3.0% 금리를 준다.지방은행도 잇달아 연 3%대 금리 예금을 쏟아내고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15%다.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과 제주은행 ‘J정기예금’은 각각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1% 금리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역시 최근 금리를 높이며 연 2% 후반대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예금 금리는 연 1%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예금 금리가 따라서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의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며 예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원금 및 초과 수익을 보장하는 종합투자계좌(IMA) 도입을 추진하자 은행과 증권사 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은행 예금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71조9897억원으로, 지난 9월 대비 두 달 만에 21조288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 영업에 소극적이던 저축은행도 최근 예금 금리를 높이고 있다. CK저축은행은 12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3.18%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HB저축은행의 ‘e-정기예금’과 스마트저축은행 ‘e-로운 정기예금’, 청주저축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