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푸본이 실권주 인수
지분 과반… 경영권 차지
▶본지 2017년 11월7일자 A1, 3면 참조

현대차그룹이 현대라이프 경영권을 포기한 것은 현대라이프가 2012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라이프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뒤 누적순손실이 2270억원(지난해 상반기 기준)에 달한다. 매년 누적된 적자에 따라 현대라이프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48.0%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밑돈다.
현대모비스의 유상증자 불참 결정에 따라 발생한 실권주는 푸본생명과 현대커머셜이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다만 푸본생명이 다음달 이사회를 앞두고 있어 아직 실권주 배분 비율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민/김순신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