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암호화폐 광고 금지…"사기 계정 막겠다"
트위터가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하고 나섰다. 불법적인 암호화폐 광고를 막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위터 플랫폼에서 암호화폐공개(ICO), 암호화폐 판매 등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트위터 측은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는 종종 속임수나 사기와 연관됐다”며 “이러한 계정들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ICO가 이뤄진 902개 암호화폐 가운데 142개는 자금 조달 전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276개는 모금을 마친 후 실패로 프로젝트를 마쳤다. 전체의 46%에 달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실패하며 발생한 손실은 2억33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은 암호화폐를 투자상품으로 간주하면서도 투자자 보호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페이스북과 구글도 ICO, 암호화폐 판촉 등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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