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안심리 사전 차단 필요…변동성 확대시 시장안정 조치"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 11개 외국계 금융기관 임원과 점검회의
한국 국채시장에 참가하는 외국계 금융사들은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22일 평가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국채시장에 참가하는 11개 외국계 금융사의 채권투자 담당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서울에서 주재한 '국채시장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외국계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관해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외국계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에 반영돼 있던 예상수준이라고 분석하고서 이같이 평가했다.
김 차관은 외국인 채권 투자자가 장기 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한국 국채 금리가 신용 등급이 비슷한 국가보다 좋은 점 등을 고려하면 한미 간 기준 금리가 역전됐음에도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입 수준이 급격하게 변동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이날 회의에서 진단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3년물 국채 금리는 한국이 2.27%로 프랑스(-0.21%), 영국(0.80%)보다 높다.
김 차관은 "금융시장은 심리에 영향을 받는 만큼 과도한 불안 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 경제 상황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시장 변동성이 확대하면 관계기관과 공조해 사전에 마련한 대응 계획에 따라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 기준 금리 인상이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안정적 관리방안에 관해 참가자들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