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 "내 이름 말고 스켈레톤을 기억해 달라" 끝내 눈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스켈레톤 윤성빈이 "내 이름 말고 스켈레톤을 기억해 달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 코카-콜라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온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21일 서울 중구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훈, 윤성빈, 이상화, 최민정, 이상호, 임효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남자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 등 온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과 공동 수상한 윤성빈은 그간 유럽, 북미 선수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썰매 종목(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보다 비인기 중에서도 비인기였던 스켈레톤이란 종목을 알릴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약 90여년 간 올림픽 파트너사로 활동해 온 코카-콜라가 1995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