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세에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06%) 오른 2493.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내내 하락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세로 전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보잉의 주가가 하락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3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9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순매도, 비차익이 순매수로 전체 12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업 은행 증권 유통업 기계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화학 전기전자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셀트리온 포스코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전날보다 4.00포인트(0.45%) 오른 894.4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09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2억원과 230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네이처셀이 15%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신라젠 바이로메드 등도 뛰었다. 메디톡스 CJ E&M 포스코켐텍 로엔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등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0.80원(0.08%) 오른 1066.20원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