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여야, 광역단체장 대진표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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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3파전 재편…한국당 고심·바른미래는 안철수 차출론
안희정 쇼크에 충청 선거 출렁…PK, 수도권 버금가는 격전지로 부상
6·13 지방선거가 13일로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간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충남에 미투(Me too) 폭로의 직격탄이 떨어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판도에 변화가 생기는 동시에 여당이 우위라고 평가됐던 선거 분위기에도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현역의원 출마 자제 방침으로 공직자 사퇴시한(15일)을 앞두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여당은 물론 여야간 경쟁 구도도 더 명확해졌다. ◇ 서울…민주 3파전·한국당 고심·바른미래 안철수 차출론 =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인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민주당은 미투(Me too) 폭로 등의 영향으로 사실상 3파전으로 정리됐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 3명이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봉주 전 의원은 15일 서울시당의 복당 심사를 앞두고 있으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당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기에 서울시장 선거 캠페인에 일찌감치 나섰던 민병두 의원도 지난 10일 성추행 의혹으로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선거 도전도 포기했다.
앞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해온 전현희 의원도 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후보자가 줄면서 1·2차로 나눠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던 민주당 후보경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당에서는 한때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지만, 홍 회장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이들 역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보수 정체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사를 후보로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차출론이 계속 나온다.
◇ 경기·인천은 현역 단체장 대 민주당 도전자 구도 = 경기지사와 인천시장을 놓고는 한국당 소속의 현역 단체장 대 민주당 후보간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경기지사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이 후보 자리를 다투고 있다.
또 인천시장을 향해 박남춘 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간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은 인천시장 후보로는 유정복 현 시장을 사실상 낙점한 상황이며 경기지사로도 남경필 현 지사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과 맞물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을 놓고 선거 연대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많다.
◇ 서울보다 더 격전 가능성…PK 선거 =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부산·경남이 서울보다 더 격전지로 관심을 끌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우세한 지역이지만,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어느 때보다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하고 있어서다.
민주당에서는 당의 요청에 따라 현역의원인 김영춘 장관(11일)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박재호 의원(12일)도 출마 의사를 접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후보경선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양자 대결 구도다.
한국당에서는 부산시장에 서병수 현 시장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는 가운데 박민식 전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남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의원의 차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김해을이 지역구다.
한국당에서는 경남지사 후보로 윤한홍 박완수 의원이 거론된다.
윤 의원은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으로, 홍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재직 시절 경상남도청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박 의원은 창원시장 출신이다.
◇ '안희정 쇼크'에 변화하는 충청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충청 지역의 선거 분위기가 출렁이고 있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충남지사에 도전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안희정 쇼크에 이어 불륜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에서 사퇴를 권고받고 있다.
박 전 대변인이 완주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 경선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쇼크에 반색하는 한국당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내 분위기는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등을 고려, 출마를 검토한 이인제 전 의원에게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를 놓고는 이시종 지사에 오제세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선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충북지사 후보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을 공천할 가능성이 있다.
대전시장을 놓고 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정국교 전 의원이 이날 출마선언을 했다.
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주요 후보다.
이밖에 세종시의 경우, 민주당은 이춘희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당에서는 박종준 코레일 감사와 유한식 전 세종시장,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강원도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최문순 지사의 3선 도전이 기정사실로 된 상태다.
한국당에서는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공천이 곧 당선?…호남과 TK = 호남과 대구·경북 단체장 선거를 놓고는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 내에서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 특성상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유효하다는 지적에서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강기정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당 최고위원, 이병훈 광주동남을 지역위원장,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영호 남구청장 등이 민주당 경선을 준비 중이다.
또 이개호 의원이 불출마한 전남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 3명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장만채 전남 교육감도 민주당 입장과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북의 경우 송하진 도지사와 김춘진 전 의원간 대결 구도다.
호남 기반의 민주평화당의 경우 박지원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계속 거론된다.
'보수의 안방'인 TK는 한국당 후보끼리 경합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남유진 구미시장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한국당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 사이 여론조사를 포함한 경선 일정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현 시장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제주지사를 놓고는 바른미래당 원희룡 지사와 민주당간 경합이 예상된다.
원 지사의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우남 전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강기탁 변호사,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의 경선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안희정 쇼크에 충청 선거 출렁…PK, 수도권 버금가는 격전지로 부상
6·13 지방선거가 13일로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간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충남에 미투(Me too) 폭로의 직격탄이 떨어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판도에 변화가 생기는 동시에 여당이 우위라고 평가됐던 선거 분위기에도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현역의원 출마 자제 방침으로 공직자 사퇴시한(15일)을 앞두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여당은 물론 여야간 경쟁 구도도 더 명확해졌다. ◇ 서울…민주 3파전·한국당 고심·바른미래 안철수 차출론 =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인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민주당은 미투(Me too) 폭로 등의 영향으로 사실상 3파전으로 정리됐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 3명이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봉주 전 의원은 15일 서울시당의 복당 심사를 앞두고 있으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당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여기에 서울시장 선거 캠페인에 일찌감치 나섰던 민병두 의원도 지난 10일 성추행 의혹으로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선거 도전도 포기했다.
앞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해온 전현희 의원도 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후보자가 줄면서 1·2차로 나눠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던 민주당 후보경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당에서는 한때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지만, 홍 회장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이들 역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보수 정체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사를 후보로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차출론이 계속 나온다.
◇ 경기·인천은 현역 단체장 대 민주당 도전자 구도 = 경기지사와 인천시장을 놓고는 한국당 소속의 현역 단체장 대 민주당 후보간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경기지사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이 후보 자리를 다투고 있다.
또 인천시장을 향해 박남춘 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간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은 인천시장 후보로는 유정복 현 시장을 사실상 낙점한 상황이며 경기지사로도 남경필 현 지사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차출론과 맞물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을 놓고 선거 연대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많다.
◇ 서울보다 더 격전 가능성…PK 선거 =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부산·경남이 서울보다 더 격전지로 관심을 끌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우세한 지역이지만,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어느 때보다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하고 있어서다.
민주당에서는 당의 요청에 따라 현역의원인 김영춘 장관(11일)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박재호 의원(12일)도 출마 의사를 접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후보경선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양자 대결 구도다.
한국당에서는 부산시장에 서병수 현 시장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는 가운데 박민식 전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남지사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의원의 차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김해을이 지역구다.
한국당에서는 경남지사 후보로 윤한홍 박완수 의원이 거론된다.
윤 의원은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으로, 홍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재직 시절 경상남도청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박 의원은 창원시장 출신이다.
◇ '안희정 쇼크'에 변화하는 충청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충청 지역의 선거 분위기가 출렁이고 있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충남지사에 도전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안희정 쇼크에 이어 불륜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에서 사퇴를 권고받고 있다.
박 전 대변인이 완주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 경선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쇼크에 반색하는 한국당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내 분위기는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등을 고려, 출마를 검토한 이인제 전 의원에게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를 놓고는 이시종 지사에 오제세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선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충북지사 후보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을 공천할 가능성이 있다.
대전시장을 놓고 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정국교 전 의원이 이날 출마선언을 했다.
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주요 후보다.
이밖에 세종시의 경우, 민주당은 이춘희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국당에서는 박종준 코레일 감사와 유한식 전 세종시장,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강원도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최문순 지사의 3선 도전이 기정사실로 된 상태다.
한국당에서는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공천이 곧 당선?…호남과 TK = 호남과 대구·경북 단체장 선거를 놓고는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 내에서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 특성상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유효하다는 지적에서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강기정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당 최고위원, 이병훈 광주동남을 지역위원장,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영호 남구청장 등이 민주당 경선을 준비 중이다.
또 이개호 의원이 불출마한 전남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 3명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장만채 전남 교육감도 민주당 입장과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북의 경우 송하진 도지사와 김춘진 전 의원간 대결 구도다.
호남 기반의 민주평화당의 경우 박지원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이 계속 거론된다.
'보수의 안방'인 TK는 한국당 후보끼리 경합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남유진 구미시장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한국당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 사이 여론조사를 포함한 경선 일정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현 시장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제주지사를 놓고는 바른미래당 원희룡 지사와 민주당간 경합이 예상된다.
원 지사의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우남 전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강기탁 변호사,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의 경선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