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평교사 교장' 대폭 확대… '학교 정치화' 논란 확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교장 공모제, 신청학교의 15%→50%로 높여

    전국 1600여곳 자율학교서 '교장 자격증' 없는 교장 가능
    56개교서 200여곳으로 늘 수도

    "공모시 전교조 출신이 독식"
    '진보' 교육감과 연계시 영향력↑
    학교 권력 둘러싼 '정치판' 우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월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철회하라”고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월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철회하라”고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교장 자격증 없는 평교사도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대폭 확대된다. 교육부는 신청한 학교의 15%만 허용하던 것을 50%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자율학교에 한해 실시하는 제도이긴 하지만 기존 연공서열식 승진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 파장이 클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학내 목소리가 커져 교육의 정치화를 부를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교장공모제, 지금의 3배로 확대

    '평교사 교장' 대폭 확대… '학교 정치화' 논란 확산
    교장공모제 개선을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교육 경력 15년 이상인 교사가 교장 자격증 없이도 교장 공모에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제를 확대하기로 한 게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교장 임용 수요가 있는 자율학교 중에서 내부형 공모를 신청하면 그중 15%만 허용했다. 작년 말 입법예고 당시 이 상한선 규정을 없앨 방침이던 교육부는 개정안에서 상한을 50%로 최종 결정했다.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반대하고 야당에서도 반발이 심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물러섰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논란의 공모제 교장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3월 기준으로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시행하는 곳은 573곳이다. 전체 자율학교의 3분의 1가량이다. 10년째 운영한 누적 효과에 따른 결과다. 이 중 교장자격증 미소지자가 교장으로 뽑힌 곳은 56곳이다.

    상한선 확대로 ‘젊은 교장’을 배출하는 학교가 몇 곳이나 될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작년에 내부형 공모제를 하겠다고 신청한 학교는 179곳이다.

    ◆“전교조 영향력 빠르게 확대될 것”

    공모제 확대는 교원 승진제도의 근간을 흔들어 교육 격차를 키울 것이란 우려가 만만찮다. 승진 점수와 무관하게 교장이 될 수 있다면 도서, 벽지 등 기피지역의 교사를 구하기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장 승진의 문호가 대폭 확대된 만큼 ‘학교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교장·교감 중심인 교총과 평교사 위주인 전교조 간 세대결이 불가피하다는 게 교육계의 우려다. 전교조 등 특정 단체의 장악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장 자격 미소지자 공모교장(2012~2016년 임명) 53명 중 전교조 출신이 37명이고, 전교조로 추정되는 인물도 5명이다. 81%가 전교조와 관련된 인사인 셈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형식적으로는 공모라는 공정한 절차를 앞세우지만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승자는 늘 조직력을 앞세운 전교조였다”고 말했다. “진보교육감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전교조의 학교 내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탓에 교총은 “교육 현장의 우려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전교조 역시 “100%가 아니라면 개혁에서 후퇴한 행위”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내부형 공모제 시행학교에서 교장 선발은 학교심사위원회 내 서류심사 및 심층면접을 통해 진행된다. 3배수 범위 내에서 교육청 심사위원회에 추천하면 여기에서 2명으로 압축돼 교육감이 최종 1명을 선정하는 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부고] 조경제씨 별세 外

      ▶조경제씨 별세, 조형래·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명래씨 부친상, 백희숙·조유신씨 시부상=15일 대전 성심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20분 042-522-4494▶박복순씨 별세, 윤석헌 前 금융감독원장 모친상=14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20분 02-3010-2000▶양해봉씨 별세, 양수근 담양경찰서장 부친상=15일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발인 17일 062-250-4455▶성옥희 전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 교수 별세, 김미전·성식 분당 코앤코 이비인후과 원장 모친상, 김선희씨 시모상 김지태 드림퀘스트 테크놀로지 대표 장모상=1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6시30분 02-3410-3151▶김송태씨 별세, 김승열·승민·미경씨 부친상, 이은형·김소양 서울시 미디어콘텐츠 특보 시부상, 정회옥씨 장인상=15일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발인 3월 17일 오전 6시30분 032-822-1234▶이용길씨 별세, 이정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국장·이유정·이종현씨 부친상, 권재환 태광그룹 부장 장인상=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00▶여호균씨 별세, 김영탁 영남대 컴퓨터학부 교수·오문길 풍산그룹 홍보실장·노현수씨 장인상, 여선숙·소연·상현·도연씨 모친상=15일 평촌역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박병수씨 별세, 박수균 한국핸드볼연맹 PR본부장 부친상, 조민진 작가 시부상=13일 춘천호반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2. 2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승진<과장급>▷특구운영과장 박보근 ◎전보<과장급>▷디지털소상공인과장 추경훈◈고용노동부◎승진<국장급>▷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여성철 

    3. 3

      [포토] 코앞으로 다가온 BTS 컴백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일주일여 앞둔 15일 서울 명동의 한 케이팝 굿즈샵에서 외국인 팬들이 방탄소년단(BTS) 코너에 진열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