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조달시장 수출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이달 중 가동한다.
조달청은 국내 조달시장의 60배 규모인 해외조달시장에 눈을 돌려 2013년부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G-PASS)기업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 상담회 개최, 해외 조달시장 등록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한다.
그 결과 G-PASS 기업 수출실적이 지난해 5억8천만 달러로 2013년보다 3.5배 늘었고, 해외조달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매년 지원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팀장을 포함해 10명의 인원으로 조달시장 수출지원 TF를 가동하게 됐다.
TF는 중장기 수출전략계획을 세워 조달기업에 특화된 수출 지원정책을 체계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수 조달기업과 해외현지 기업 간 1대 1 연결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2년간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기술·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우수 조달기업이 해외기업의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조달시장을 뚫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출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과 영업망을 보유한 해외현지 전문기업을 선정하고 이를 연결해 역량개발, 프로젝트 발굴, 해외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수출 유망국가와 유망품목에 대한 연구·조사로 조달 유망 수출지도를 제작해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FTA 체결 확대 등 6조 달러로 추산되는 해외조달시장이 우리 기업에는 기회의 시장이지만, 자국 기업 우대 등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으로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조달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해외조달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기술력 있는 내수 기업이 해외조달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