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퇴직 의사를 밝히는 연방 공무원들에게는 사무실 복귀 의무를 면제하고 최대 약 8개월치의 급여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앞으로 미 정부는 연방 공무원의 최대 1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8일(현지시간) AP통신, 미 CBS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인사관리처(OPM)는 이날 오후 연방 공무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추가 감축 조치를 예고하며 퇴직 보상 계획을 냈다.OPM은 공무원들에게 2월 6일까지 '퇴직 연기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퇴직하는 경우 업무량과 관계없이 모든 급여와 혜택을 유지하며 오는 9월 30일까지 모든 대면 근무 요건에서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군, 미 연방 우정국(USPS), 이민법 집행 및 국가안보 공무원은 제외다. OPM은 트럼프 정부의 개혁 및 인력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를 해온 연방 공무원 다수는 주5일 사무실 출근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준에서 우수성을 고집할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에서 일부 기관과 군 일부는 증원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방 기관 대부분은 구조조정, 재편 및 인력 감축을 통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연방 직원은 신뢰할 수 있고 충성스럽고 성실하며 매일 최선을 다해 일하는 직원들로 구성돼야 한다"며 "직원들은 앞으로 강화된 적합성 및 행동 기준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효율부(DOGE)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케이티 밀러는 엑스(X·옛 트위터)에 "200만명이 넘는 연방 공무원들에게 이메일이 발송되고 있다"고 전했
미국의 한 남성이 자동차 유리창에 쌓인 눈을 생후 3개월 된 아기로 닦아내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지역 매체 KFDM을 인용해 텍사스 포트아서에서 25세 남성이 지난 21일 아기를 이용해 차 유리창을 닦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했다고 보도했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금은 삭제된 이 SNS 영상에는 검은색 바지와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웃으면서 차량 앞뒤 유리창에 아기를 눕힌 채 밀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지금 삭제된 상태다.데일리메일은 영상에서 아기가 움직이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다리를 조금 흔드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상 끝부분에는 남자가 아기를 들어 올리며 웃는 모습도 담겼다.팀 두리소 포트아서 경찰서장은 이 사건은 해당 지역에서 눈보라가 몰아친 뒤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남성의 친자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는 이 남성 외에 여성 2명이 있었는데 경찰은 그중 한 명을 친엄마라고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이 남성의 범죄 이력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이 영상이 SNS에서 공개되자 남성에 대한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남성뿐 아니라 그와 함께 있었다고 알려진 두 여성 역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한 사람들도 있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28일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연구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복수의 분석기관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독립 연구기관 CNA의 데커 에블레스는 위성 사진을 통해 중국 남서부 쓰촨성 몬양에 레이저 시설을 수용할 4개의 외곽 '팔(arm)' 시설과 수소 동위체 챔버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강력한 레이저를 갖춘 중앙 실험 시설이 관측되었다고 밝혔다.이 시설은 2022년에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건설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국립점화시설(NIF)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제임스 마틴 미국 비확산연구센터(CNS) 분석가는 중국의 실험시설이 NIF보다 약 50% 더 큰 규모라고 추정했다.로이터는 이 개발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임을 언급하며, "NIF와 같은 시설을 보유한 국가는 자신감을 얻고 기존 무기 설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실험 없이 미래의 핵폭탄 설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앨버크 스팀슨센터 핵 정책 분석가의 의견을 전했다.중국 정부와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핵융합 연료 점화는 청정에너지인 수소 에너지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지만, 폭발 실험에도 사용될 수 있다.중국과 미국은 모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서명했으며, 이 조약은 모든 환경에서의 핵폭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각국은 핵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임계치 미만의 폭발 실험만 가능하다.CTBT 체제 하에서는 관성봉입핵융합(inertial confinement fusion)이라는 방식으로 레이저 핵융합 연구가 허용된다. 이 때문에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는 모두 관성봉입핵융합 시설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세계적인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