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 센터장은 "예상을 웃도는 성과"라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분명히 할인돼 있는 만큼 (북미정상회담 기대에 대해)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할인 요인이 해소되면 증시가 우상향 추세를 그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관심 종목으로는 "국가대표주"라고 답했다.
윤 센터장은 "증시 재평가 국면에서는 삼성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들이 유리해 보인다"며 "가치주 개념으로 저평가받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북 리스크 관련) 위험이 완화되면 중국과의 관계도 개선될 전망인 만큼 미디어를 비롯한 중국 관련주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