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이 전달하자 트럼프 "좋다" 즉석 화답
북한 완전한 핵폐기 합의·이행까지 곳곳 '지뢰'
백악관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초청을 수락했다”며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동안 모든 제재와 최대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존 켈리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대니얼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나 하스펠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트위터에 “김정은은 한국 대표단에 단순한 핵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와 미사일 실험 중단을 얘기했다”며 “위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는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전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을 한다면 이는 분단의 상징을 평화의 상징으로 바꾸는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조미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