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판매량 갤S8에 미달할 듯…LG V30S 씽큐도 반응 못 얻어
갤럭시S9 개통 첫날 시장 '잠잠'…"전작과 차이 적어"
9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이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선개통에 들어갔지만, 예전과 같은 초반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전체 개통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S8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된다.

을지로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오전에 8대를 개통했고, 오후 들어서는 아직 소식이 없다"며 "개통 시작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왔다가 전작과 비슷한 걸 보고 그냥 돌아가는 사람이 다수다.

갤S8나 노트8보다 훨씬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종로의 또 다른 매장 직원도 "갤럭시S7이나 S8보다 관심이 덜하다"며 "실제 개통량은 갤럭시S8 대비 70∼80% 수준에 머물 것 같다"고 전했다.

예약 판매 실적 자체가 전작보다 못하다 보니 개통량도 줄었다는 게 공통된 전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갤럭시S9의 예약판매 실적은 갤S8의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서는 50%에 불과하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갤럭시S9 개통 첫날 시장 '잠잠'…"전작과 차이 적어"
보조금 시장도 아직 잠잠하다.

일부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4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뿌려졌지만, 시장은 별 달리 동요하지 않고 있다.

60만∼70만원까지 치솟았던 갤럭시S8와 비교하면 조용한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작과 차이를 찾기 힘들다' '카메라 성능 향상만으로 사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날 함께 출시된 LG V30S 씽큐 역시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애초 기존 제품인 V30를 업그레이드한 수준인 데다 헤비유저를 타깃으로 하면서 시장에 풀린 물량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V30S 씽큐(128GB)는 LG베스트샵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이보다 메모리 용량이 큰 V30S플러스 씽큐(256GB)는 통신사에서만 살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