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농심에 대해 "라면 점유율이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우려했던 국내 라면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심과 경쟁사의 프리미엄 라면 매출액이 분기 200억원 내외로 안착되면서 신제품 경쟁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고 봤다.

심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846억원과 33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와 4.0% 늘어난 수치다.

그는 "라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라면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평균판매단가(ASP)는 1.0%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신유통 채널 확대 등으로 해외법인도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미국 법인 매출액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신유통 채널 확대에 기인해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정적 환율 영향 감안시 10% 내외의 물량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