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선수단 20명·대표단 4명 명단 통보…리분희는 포함안돼
7일 방남 뒤 크로스컨트리경기 등 참가후 15일께 귀환 예정
통일부 "북한 패럴림픽 대표단장 김문철·선수단장 정현"
통일부는 5일 "어제 북측에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정현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수단 20명의 명단과 김민철을 단장으로 하는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4명의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평창패럴림픽의 북한 참가와 관련해 이렇게 말한 뒤 "북측 선수단은 3월 11일 및 3월 14일 크로스컨트리 경기 등에 참가한 후에 15일경 중도에 귀환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김문철은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며, 정현은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백 대변인은 당초 방남 가능성이 제기되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의 대표단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리분희 서기장은 이번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면서 "북측에서 방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리분희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당시 현정화 선수와 단일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내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로, 대표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오는 9∼18일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7일 방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