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해체 1년..."실적 양호, 정상화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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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삼성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은지 1년이 됐습니다.그간 총수 공백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하지만 아직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못했고, 그룹 전반을 책임질 컨트롤타워도 사라지면서 완전한 경영정상화꺼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삼성그룹은 지난해 5대 그룹 가운데서 가장 큰 실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액수나 증가율 면에서 삼성의 약진은 더욱 두드려졌습니다.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3% 넘게 증가한 덕분입니다.이같은 실적 호조는 그간 반도체 설비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던 삼성의 선행 투자 결과로 분석됩니다.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1년 가까이 자리를 비우고 그룹 컨트롤타워도 사라져 미래를 대비한 전략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실제 매주 수요일 열리던 계열사 사장단 회의는 사라졌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던 미래전략실의 주요 인원은 대부분 회사를 떠났습니다.삼성은 기존 그룹 전반을 이끌어가는 `선단식 경영`에서 소그룹 TF(테스크포스) 체제로 전환해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 방침입니다.전자와 비전자, 금융계열 별 소그룹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각 계열사 독립과 전문성을 보장하겠다는 겁니다.재계에서는 계열사별 책임 경영이 강화될 거라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지만, 소그룹 TF의 권한이 각 계열사 대표이사 수준을 넘지 못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정부의 재벌개혁 의지, 중국의 통상압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경영공백이 길어질 경우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