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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TV 리모컨 놓고 '온라인'에 집중…금융당국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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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온라인 보험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을 무기로 홈쇼핑을 제치고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도 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2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온라인 보험(CM) 채널 원수보험료는 2조50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774억원)보다 40.8% 증가했다. 3년 전(9021억원)에 비해서는 177.5% 폭증했다.

    같은 기간 홈쇼핑 채널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홈쇼핑 채널 원수보험료는 2014년 1조3130억원에서 2016년 1조2581억원으로 줄었고, 작년 10월 말 1조622억원으로 감소했다.

    생명보험업계도 온라인 채널이 세를 키웠다. 지난해 1~11월 생명보험사들이 CM 채널에서 거둔 초회보험료는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홈쇼핑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137억원에서 116억원으로 15.3% 줄었다.

    온라인 보험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대면 채널을 이용한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약 5~20% 저렴하다.

    대면·홈쇼핑 채널과 달리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초기 온라인 보험은 주로 자동차보험에 국한됐으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암·상해·질병·어린이), 저축성보험, 여행자보험 등으로 영역을 넓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손해·생명보험협회가 운영 중인 사이트 '보험다모아'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소비자는 보험다모아를 통해 보험상품의 가격정보를 직접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보험다모아를 찾은 방문자는 일평균 3409명, 전년 2582명에서 32.0% 증가했다. 등록된 보험상품 수는 사이트 개설 당시인 2015년 말 70개에서 현재 230여개로 3배 이상 늘었다.

    정부 정책도 온라인 보험 시장 성장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온라인 소액간단보험 활성화 정책을 발표, 온라인쇼핑몰에서 소액간단보험을 판매하도록 했다.

    소액간단보험은 가입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상품이다. 위험보장 내용이 대면 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보험 가입서류도 20~30장에서 4~5장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홈쇼핑 보험 광고심의를 강화하고 있고, 보험사들도 불완전판매율을 낮추기 위해 홈쇼핑 광고를 지양하고 있다"며 "온라인 보험은 상품 구조가 단순해지고 있는 데다 가입절차도 간편해져 소비자는 물론 금융당국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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