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해외투자 및 부동산개발전문회사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와 강화휴먼메디시티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업무협약은 미국 회사가 이 사업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시는 사업 예정지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행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는 프로퍼티즈사의 해외개발 투자 전문 자회사다.
이번 파나핀토사의 투자 결정으로 강화도 남단 동막해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올해부터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의료·관광·레저 등 대규모 의료관광단지로 조성한다.
시는 강화도 남단은 물론 인천에 추가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서구의 서부산업단지, 수도권매립지, 강화도 남단이 2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용역에 들어가거나 완료되는 등 진행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면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은 124㎢에서 140㎢로 13% 확장된다. 서부산단 전체 93만㎡를 포함한 115만9000㎡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의 타당성 용역을 올 상반기에 착수한다. 경제청 관계자는 “내년 서부산단 개발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공장 재배치·정비를 촉진함으로써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부산단은 1995년 주물 및 기계장비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조성됐으며, 현재 3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5.4㎢는 글로벌테마파크와 리조트로 개발한다. 올 상반기 안에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에 들어간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