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설비 제조업체인 톱텍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톱텍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1378억원, 영업이익 2117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89.8%, 영업이익은 403.9% 늘어났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2.5% 증가한 1455억원이다. 톱텍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 수주가 늘면서 매출과 이익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톱텍 최대주주는 이재환 회장이다. 특수 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이 회장의 지분율은 약 46%다. 올 초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돌았지만, 회사 측은 이 회장 측이 지분 매각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