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와 소통하고 적재적소에 인재 기용… "이순신 장군처럼 기업 경영하면 성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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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강좌
일반인과 대학생 대상 확대
윤동한 회장도 직접 강의
일반인과 대학생 대상 확대
윤동한 회장도 직접 강의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대학본부 강의실. 30여 명의 기업인이 신민식 가디언 대표의 ‘이순신 학교’ 강의를 듣고 있었다. 신 대표는 ‘P, P, D, S’ 네 글자로 요약되는 이순신 장군의 성공 공식을 제시했다. 이 장군이 △분명한 목적(Purpose) △철저한 준비(Plan) △목숨을 건 실행(Do) △초연한 성찰(See)로 왜군으로부터 조선을 지켜냈다고 설명하자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순신 학교는 이 장군의 자(字)를 딴 서울 여해(汝諧)재단이 지난해부터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강좌다. 윤동한 콜마 회장이 이순신 연구가인 김종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과 의기투합해 재단을 설립했다. 초기엔 윤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강소기업 모임인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강좌를 운영했지만 이번 3기부터는 다른 기업 및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총 10개의 강좌로 구성된 교육과정에는 윤 회장도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천안함 함장 등을 지내다 전역한 우상규 전 해군 대령은 강의에서 이순신 장군의 성공 전략으로 ‘K, G, B’를 꼽었다. 이 장군이 △기본을 지키고(Keep the basic) △올바른 길을 가고(Go to the right path) △동료와 함께 항상 준비된 상태(Be a readiness always with partners)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 전 대령은 “임직원의 말은 듣지 않고 자신의 할 말만 하는 최고경영자(CEO)가 많다”며 “이순신 장군은 당파와 관계없이 동·서인을 가리지 않고 서신을 주고받았으며, 부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김기현 더존비즈온 전무는 “이순신 장군은 친분과 관계없이 적재적소에 인재를 기용했다”며 “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기업인들은 꼭 되새겨볼 만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여해재단은 앞으로 분기에 한 차례씩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이순신 리더십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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