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이번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고위급대표단을 이끌고 2박 3일간 방남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위급대표단은 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이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방남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24일 저녁부터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밤샘 농성에 돌입하는 등 국내에서의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간단한 입경 절차를 마친 뒤 10시15분 차량편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저지를 위해 서울로 향하는 길목인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어 원만하게 통행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