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포석"
공개매수 예정인 지분은 발행주식의 15.0%로 총 매수 규모는 304억원에 달한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경동인베스트의 경동도시가스 보유 주식은 165만 주(지분율 35.04%)로 늘어난다. 경동인베스트 측은 “경동도시가스의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한 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며 “자발적 상장폐지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다음달 14일까지다. 공개매수 소식에 힘입어 경동도시가스 주가는 이날 3.93% 오른 4만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4월 기존 경동도시가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경동인베스트(지주회사)와 경동도시가스(사업회사)로 분할됐다. 경동인베스트는 지난해에도 공개매수를 통해 경동도시가스 지분을 20.04%까지 확보했다.
경동인베스트 최대주주는 경동홀딩스(45.17%)다. 그룹 오너 3세인 손원락 경동인베스트 상무가 경동홀딩스 최대주주(32.00%)다. ‘오너 일가→경동홀딩스→경동인베스트→경동도시가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