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를 만드는 업체들이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고공행진하고 있다. 설 택배 수요가 늘어 1분기 수익 개선 기대감도 높다.

대양제지 주가는 최근 석달 동안 22.29%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2월23일(2만3700원)보다는 52.74% 올랐다.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중국발 호재도 나왔다. 작년 11월 중국의 폐기물수입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주요 원자재인 고지(폐지)의 국내 가격이 하향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신대양제지는 작년 2016년 7월 공장에서 화재로 인한 기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3, 4분기에 생산 중단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다. 계열사인 대양제지와 대영포장의 실적이 연결로 잡히면서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 제지업체들의 발목을 잡았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문제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