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들이 가상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미국 당국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알 사다카와 같은 일부 지하디스트 조직은 이미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의존해 자금 마련에 도움을 받아왔으나 미국 관리들은 단지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미국 공화당 소속 테드 버드 하원의원은 지난 1월 테러범들이 가상화폐를 쓰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금융과 기술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법안을 제출했다.반면 친 알카에다 성향의 인터넷 잡지인 알 하키카가 최근 비트코인의 기본을 자세히 서술하는 내용을 담는 것을 포함해 중동 테러조직들은 이미 가상화폐를 주요 논의 주제로 삼으며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또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자금 지원을 하면서 가상화폐를 이용했거나 이용하려 한 사례는 이미 수차례 적발됐다.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10대 알리 슈크리 아민은 2015년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보내는 방법을 소개하는 식으로 IS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연방 법원으로부터 11년형을 선고받았다.또 뉴욕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8만5천 달러(9천100만 원) 이상을 가상화폐로 바꿔 IS 관련 개인들과 페이퍼컴퍼니에 보냈다가 적발됐다.수개월 동안 알 사다카의 비트코인 계정을 추적하는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분석가 야야 파누시는 "그들은 가명 속에 숨고 신분을 보호할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정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