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실험용경수로 가동 임박 분석에 "관련사항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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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8노스'의 분석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은 자체적인 경수로 건설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의 핵 관련 정보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평창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만나려 했으나 북한이 취소했다는 미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청와대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본다"고만 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방한 단독일정과 관련해 한미 양측 간에 긴밀히 협의 중이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또 우리측 지역의 경원선 복구공사 재개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면서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이 사업은 2017년 말 완공 목표로 해서 설계와 공사를 병행 추진했으나 예산문제, 남북관계 상황 등으로 해서 토지매입과 설계용역을 우선 진행하고 현장 공사는 2016년 5월에 중단이 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원선 복구에 대해 "공사만 하면 되는 단계로서 올해 공사를 재개해 마무리 짓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 대변인은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를 통해 800만 달러의 대북인도지원을 하기로 한 것 이외에 대북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공여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이 실시 중인 연례 동계 군사훈련과 관련해 "현재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