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이 태양광 발전설비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로 울산시의원 A씨를 입건해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6시간가량 조사했다.

A씨는 태양광 발전설비 업체로부터 골프와 술 등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울산시 남구가 추진한 태양광 발전마을 조성사업 입찰에 자격을 갖춘 것처럼 속이고 참여, 사업권을 따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향응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체가 향응과 함께 뇌물을 건넸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