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의 공격적인 부양 의지…하방경직성 높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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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국제 유가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과거보다 공격적으로 유가 부양 의지를 드러낸 점에 비춰 단기적으로 하방경직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헀다.
서태종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다시 배럴당 60달러를 회복했다"며 "석유수출기구(OPEC)의 실질적인 리더인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지난주 원유 시장에 대해 확실한 수급 균형을 위해 '공급 부족(overbalance the market)'까지 용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도 "올해 유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인 미국 셰일가스발(發) 공급 우려는 아직 불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는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했던 시기에 원유 수출 감소 계획을 발표, 유가를 부양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출 감소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3월 산유량을 2월 대비 10만 b/d(1일당 배럴)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발표, 처음으로 구체적인 수치와 시기를 포함해 감산 계획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얼마나 유가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이와 같은 행보로 높아진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역설적이게도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서태종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다시 배럴당 60달러를 회복했다"며 "석유수출기구(OPEC)의 실질적인 리더인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지난주 원유 시장에 대해 확실한 수급 균형을 위해 '공급 부족(overbalance the market)'까지 용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도 "올해 유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인 미국 셰일가스발(發) 공급 우려는 아직 불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는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했던 시기에 원유 수출 감소 계획을 발표, 유가를 부양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출 감소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3월 산유량을 2월 대비 10만 b/d(1일당 배럴)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발표, 처음으로 구체적인 수치와 시기를 포함해 감산 계획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얼마나 유가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이와 같은 행보로 높아진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역설적이게도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