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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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장수지 선수의 SNS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김보름(25, 강원도청)·박지우(30, 한국체대)·노선영(29, 콜핑)으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3분03초76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후반 노선영이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네덜란드보다 늦게 결승선에 골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은 최종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경기 후 김보름, 박지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 선두(김보름-박지우)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들은 저조한 성적의 결과가 노선영에게 있다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네티즌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수지 인스타그램
장수지 인스타그램
이에 장수지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선수들 상처만 주는데 너무 화가 난다. 어디 무서워서 국가대표 하겠나"고 다소 격앙된 어투로 반감을 표했다.

장수지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일자 또 다른 SNS글을 통해 "전에 올렸던 글을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다. 앞으로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