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개신교 제주지역 전파 110주년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창립 6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제주도에 국내외 개신교 대학생 1만1천여명이 모인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와 CCC는 오는 6월 26일부터 8일간 제주 새별오름을 비롯한 제주도 전역에서 '익스플로(EXPLO) 2018 제주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관식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평양 출신인 이기풍 선교사가 제주지역에 개신교를 전파한 지 110년이 되는 해이며 제주 4·3 70주년이기도 한 특별한 해"라며 "창립 60주년을 맞은 CCC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개신교만의 행사가 아닌 제주 사회와 더불어 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대학생 1만여명과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30여개국에서 온 1천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한다.
제주지역에서도 지역 교회 450여곳의 교인 총 1만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예배와 기도 등 종교 행사로 구성된 콘퍼런스와 함께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3차에 걸쳐 펼칠 예정이다.
6월 28~29일에는 올레길과 해변을 청소하는 클린 제주 운동과 제주 역사 탐방이, 6월 30일~7월3일에는 의료봉사, 헌혈운동, 집수리, 농활, 장수사진 찍어주기 등의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노인정과 복지관 방문, 기타교실·드럼교실·외국어 캠프 등 지역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은 선교대회 이후에도 계속돼 7월12일까지 어어진다.
해외 대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면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영어 캠프와 중국어 캠프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선교대회 준비위원회의 류정길 목사(제주 성안교회)는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는 해외 선교 훈련자들이 찾는 선교의 허브 역할도 하고 있다"며 "제주지역 450개 교회가 연합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열어가는 선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8세 미만 어린이는 여름철 인기 있는 음료 '슬러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BBC는 국제학술지 '소아질환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3월호에 8세 미만의 어린이는 슬러시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고 최근 보도했다.아일랜드 더블린대(University College Dublin) 연구진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 음료를 섭취한 후 1시간 안에 급성 질환을 일으켜 응급 치료를 받은 2~7세 어린이 21명의 사례를 연구했다.그 결과 슬러시에 들어 있는 '글리세롤' 성분이 8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는 전했다. 설탕을 대체하는 글리세롤은 음료가 완전히 어는 것을 막는다. 문제는 글리세롤을 빨리 섭취하는 경우 글리세롤 중독 증후군으로 인해 쇼크나 저혈당, 실신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병원을 찾은 모든 어린이의 소변에서 글리세롤이 검출됐고, 당시 '글리세롤 중독'을 진단받은 어린이 중에는 의식을 잃거나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혈액이 산성화된 어린이도 있었다.이 중 4명은 뇌 검사를 받았고, 1명은 발작을 일으켰다. 나머지 어린이들은 무사히 퇴원했다.연구진은 "어린이가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 아이스 음료를 섭취하면 의식 저하, 저혈당증, 젖산증 등 글리세롤 중독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의료진, 부모, 공중보건기관은 8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 음료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현재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5세 미만 어린이의 슬러시 섭취를 제한하고, 11세 미만 어린이가 하
“도시가 고밀화할수록 교통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사진)은 17일 교통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 도시공학 학사·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퍼듀대에서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년 넘게 교통 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지난 4일 대한교통학회 2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유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안 가본 길을 가거나 새로 생긴 교통수단을 이용해보는 걸 즐겼다. 그런 성격 덕에 교통을 전공하며 ‘덕업일치’(좋아하는 것과 직업이 일치)를 이뤘다. 대한교통학회(1982년 창립)는 개인 회원 약 5000명, 단체 회원 150여 곳을 보유한 국내 최대 교통 학술단체다.그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유 회장은 “자율주행차는 버스·트럭 등 노선이 단순한 분야에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크고, UAM은 의료·비즈니스용 하이엔드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챗GPT 등 인공지능(AI)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우리 곁에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새로 추진하는 철도도 학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수도권 인구 밀집으로 철도 수요가 높아졌지만, 급등한 공사비와 사회적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 회장은 신규 인프라 공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도·부동산 패키지 개발을 통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GTX 한 개 노선 사업비만 수조원인데 정부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일본은 역세권 개발권을 민간에 줘서 인프라 건설 비용을 충당하게 하고 이후 안정적 수익
절기 춘분(春分)을 이틀 앞둔 18일 전국에 비바람과 눈보라가 치겠다.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 때문에 서해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한국을 지나면서 17일 늦은 밤 수도권과 충남부터 비와 눈이 오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18일엔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눈비는 18일 늦은 오후 수도권과 호남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멎어 날을 넘겨 이어지지는 않겠다. 다만 매우 요란히, 거세게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당부된다. 돌풍·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강원산지·동해안은 새벽부터 오후까지 시간당 3~5㎝, 일부 지역엔 시간당 10㎝ 이상의 말 그대로 '눈 폭탄'이 떨어질 수 있겠다.수도권은 17일 늦은 밤에서 18일 아침까지, 강원내륙·충청·호남은 18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영남과 제주산지는 18일 늦은 새벽에서 오후까지 시간당 1~3㎝(일부는 5㎝ 이상) 폭설이 내릴 수 있다.현재 수도권·강원·충북·대전·세종·경북·대구·울산 전역과 충남·전북·전남·경남 일부에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밤부터는 차차 대설특보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석특보가 내려진다면, 서울과 울산 등은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 발령 사례가 되겠다.기상청은 "조금의 기온 차로 눈이 오는 지역과 비가 오는 지역이 갈리면서 한 시군구 내에서도 적설 차가 발생하겠다"면서 최신 예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강풍도 불고, 꽃샘추위도 이어지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당분간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에 머물 전망이다. 18일도 아침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