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월 주식·채권 5조5000억원어치 사들여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에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5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상장주식에서 3조237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에서 2조3220억원을 순투자면서 총 5조559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2017년 12월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된 것이다. 지역별로 아시아(1조7000억원) 유럽(1조2000억원) 미국(1조원)은 순매수했다. 중동(2000억원)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273조8000억원)이 가장 컸다. 외국인 전체의 41.6% 차지했다. 이어 유럽(184조2000억원) 아시아(80조8000억원) 중동(27조3000억원) 순이다.

채권은 4조6150억원을 순매수해 총 2조3220억원을 순투자했다. 1월 말 기준 총 100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아시아(1조5000억원) 미주(8000억원) 유럽(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43조3000억원) 유럽(31조2000억원) 미주(12조2000억원) 순이다.

종류별로 통안채(1조3000억원) 및 국채(1조원)에 각각 1조원 넘게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79조3000억원) 통안채(20조9000억원)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은 연초 매수세의 힘입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됐다”며 “채권은 대규모 매수세로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