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전역 잠시 정전… "발전기 결함 추정"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전역에 전기 공급이 잠시 끊기는 사고가 났다.

12일 한국전력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전역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4분여 만에 복구됐다.

정전 기간이 짧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백령도에 거주하는 약 3천 가구 주민이 잠시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들어온 피해 신고는 없었다.

갑작스러운 정전을 겪은 백령파출소 측이 한전에 문의한 결과 백령도 전역에 전력 공급이 끊긴 사실을 확인했다.

한전은 백령도발전소에 복구 인력을 투입해 4분여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한전 관계자는 "추위에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데다 설 연휴도 앞두고 있어서 백령도발전소에 비상 발전기를 1대 더 투입했다"며 "새로 투입한 이 발전기에 문제가 발생해 정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