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최불암 감동시킨 육성재의 '세월이 가면'…최고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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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일) 저녁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9%(전국 8%),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은 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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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과 함께 하룻밤을 보낸 4인방은 다음날 마지막 '낭만'의 종착지인 서울 명동으로 향했다. 사부가 이끈 곳은 과거 최불암의 어머니가 명동에서 운영했던 주점 '은성'을 재현한 의미 있는 장소다.
은성은 박인환, 전혜린, 천상병, 임만섭, 조지훈, 변영로 등 50-60년대 문인, 화가, 연출가, 배우들이 자주 찾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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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던 육성재는 앞서 자작나무 숲에서 사부 최불암을 처음 만났을 당시 최불암이 읊었던 "박인환 시인의 '세월이 가면'이 인상깊었다"며 "부족해도 한번 노래로 불러보겠다"라고 노래에 나섰다.
육성재가 노래를 시작하자 최불암은 "남이 보도록 부르는 게 아니라 나 같으면 이러겠어"라며 "시인처럼 엎드려서 술에 취한 듯이 불렀으면 좋겠다. 눈물도 흘려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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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은 육성재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해 감동을 안겼다. 모두에게 먹먹함을 준 육성재의 '세월이 가면'은 분당 시청률이 13%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노래를 마친 육성재 역시 감정에 푹 빠져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이었다. 육성재는 이어 "한 10년 뒤, 20년 뒤에 사부님을 또 한번 뵙고 그 나이대의 제가 이 노래를 다시 한번 불러 드려보고 싶다"라고 말해 최불암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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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까지 함께하는 벗의 모습을 지켜본 네 사람은 결국 이승기의 제안으로 강원도 눈 밭에서 '설원결의'에 나서게 됐다. 4인방은 새하얀 눈밭에 들어가 25년 후의 모습을 그리며, 서로가 힘들 때 만나더라도 의리를 보일 것을 약속하며 눈 한줌씩을 입에 넣으며 평생의 우정을 약속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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