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강경파 볼턴 전 유엔대사 폭스뉴스 해설 링크
펜스 "미국, 북한정권의 선전 방관않을 것" 트윗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한국을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가를 선전이라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을 비판하는 영상을 링크해 "동의한다"(well said)라고 적었다.

이어 "미국은 북한 정권의 선전과 가식이 문제없이 국제무대에 퍼지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는 김 씨 정권의 억압과 위협을 못 본 척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이 쓴 트윗은 볼턴 전 대사가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출연했던 말과 같은 맥락이다.

볼턴 전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해설자로 나와 펜스 부통령이 어떤 대북신호를 보내려고 했느냐고 호스트가 묻자 그런 주장을 늘어놓았다.

그는 "북한의 참여를 강조하려는 한국이 좌석의 위치를 정한 게 분명하지만 자신은 이 모든 것을 북한의 선동, 가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펜스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리를 첫 줄에 나란히 배치한 것을 주목하며 펜스 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옳았다고 해설했다.

볼턴 전 대사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력사용 논의를 주장할 정도로 강경한 태도 때문에 잘 알려진 인사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에서도 미국이 25년 동안 북핵 프로그램을 제지하지 못했다며 현 상황이 선제타격을 논의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과격한 주장을 꺼냈다.
펜스 "미국, 북한정권의 선전 방관않을 것" 트윗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