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퀴니피액대 조사서 경제 분야 지지 51%로 취임후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미 퀴니피액 여론조사에서 7개월 만에 40%로 반등했다.

이 대학의 월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40%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줄곧 35∼39%대에 머물러 있었다.

퀴니피액대학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성인 유권자 1천333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3.3%)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에 대한 지지율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40%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였다.
트럼프 지지율 40%로 반등… 응답자 경제상황에 '반색'
응답자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에 대한 지지율이 51%로 취임 후 가장 높았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응답자의 75%는 자신의 재무 상황에 대해 "탁월하거나 좋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경제 외 분야에서는 여전히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분야별 지지율은 외교가 37%, 이민 정책이 39%, 조세 정책이 45%에 그쳤다.

응답자의 60%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감세 등 자신의 집권 1년 차 경제 실적을 강조한 게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상승하는 흐름은 지난달 말부터 나타났다.

미 몬마우스대학의 1월 28~30일 여론조사에서 그의 국정 지지율은 한 달 만에 10%포인트 뛰어올라 42%를 기록했다.

이달 초 갤럽 조사에서도 그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4%포인트 높은 40%로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