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21억원과 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100.1% 증가할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와 국내 VOD(주문형비디오) 판매량 확대로 가파른 외형 성장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주가 하락 시마다 분할 매수 전락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관련 수출액 추정치는 280억원 내외로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핵심 작품 3~4편의 판매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넷플릭스향 판매와 제작 수주는 아직 크게 반영하지도 않았다"며 "중국향 수출이 활성화되고 기저효과가 시작되는 하반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200~300%에 육박할 전망인 만큼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성장성이 돋보이는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55.8% 감소한 35억원으로 추정치(59억원)를 밑돌았지만 매출은 36.9% 늘어난 719억원으로 성장성은 기대를 다시 한번 웃돌았다"며 "지난해 연간 유통 매출은 1118억원으로 중국과 넷플릭스 없이도 초고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