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대북정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화해 분위기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스위스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지해 달라"면서 "우리는 이번 올림픽을 한반도는 물론이고 전 세계 인류에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올림픽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스위스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초의 '평화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점에서 베르세 대통령의 방한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스위스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쥴리 파이예트(Julie Payette) 캐나다 총독과도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을 논의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