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터치 스크린 프로젝터 엑스페리아 터치
스마트 터치 스크린 프로젝터 엑스페리아 터치
집 안에 같이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을 보는 풍경. 이제는 이러한 풍경히 흔해졌다.

성인 자녀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일 수록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억지로 부모 세대의 장난감을 강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스마트폰을 대신 자녀와 소통하면서 놀 수 있는 IT 기기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실제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늘고 있다.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증은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았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아동(3∼9세)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위험 수준이었다. 3∼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15년 12.4%에서 2016년 17.9%, 지난해 19.1%로 뛰었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면 자녀도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부모와 유아동 자녀가 모두 과의존 위험군인 비율은 25.4%에 달했다. 부모가 일반군이면서 유아동 자녀가 과의존 위험군인 비율은 20.2%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족과 함께 터치로 게임하고 노래방 즐겨요"

온 가족이 함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가전제품으로는 소니 엑스페리아 터치(Xperia™ Touch)가 대표적이다. 엑스페리아 터치는 테이블이나 벽에 투사된 스크린을 직접 터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23인치 HD 터치 스크린과 최대 80인치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멀티 터치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해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추가됐다.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허공에서 간단한 손 동작만으로도 기기 제어가 가능해졌다.

엑스페리아 터치는 일반 프로젝터와는 달리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웹서핑 등 구글 스토어를 통한 모든 앱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영유아의 경우 피아노 어플을 활용한 건반 연주하기와 조부모와의 화상통화에 이용하면 유용하다.
제이비램의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로보’ (사진 회사 홈페이지)
제이비램의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로보’ (사진 회사 홈페이지)

설날이 다가오면서 선물을 겸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가 있다. 부모님과 자녀, 3대가 함께하는 자리에서라면 더욱 인기를 끌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연휴기간 모처럼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이다보니 노래방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다면 노래방의 소음이 불편하거나 부르기 쉬운 동요가 노래 목록에 없을 수 있다.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는 앱을 통해 노래를 다운받을 수 있고 장소를 이동하지 않고도 집 안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제이비램이 지난해말 내놓은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로보’가 있다. 로보는 5W 스피커와 마이크가 합쳐져 있는 블루투스 마이크다. 전면부에는 마이크와 스피커의 볼륨을 각각 조절 할 수 있는 볼륨 조절 버튼과 실제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에코 조절 버튼이 있다. 구글 및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노래방 어플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노래방처럼 노래 연습이 가능하다.

◆ "IT기기로 가족들과 시간 담아보세요"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와콤 펜 태블릿이 있다. 와콤 DTH-2452는 펜과 터치를 모두 지원하는 플래그십 대형 액정 태블릿이다. 향상된 펜의 정밀함 덕분에 스크린 위에서도 마치 종이에 필기하는 듯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베젤 크기를 최소화해 화면 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인 아이들과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아이의 성장모습을 담을 수 있는 캠코더도 진화했다. 예전 캠코더로 촬용하던 것에서 스마트폰으로 찍는 게 보편화됐다. 그러다 최근에는 TV가 대형화·고화질화되면서 스마트폰에 담겨 있는 영상을 선명하게 재생하기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졸업, 입학 시즌이다보니 먼 거리에 있는 자녀의 얼굴까지 담기에 스마트폰은 부족한 면이 있다.
"스마트폰 보기는 그만"…자녀와 함께 노는 'IT기기' 어때요
최근 출시된 캠코더들은 손떨림 보정 기능은 물론 강화된 렌즈 줌배율을 통해 넓은 화각의 광각부터 원거리를 촬영할 수 있다. 소니 핸디캠 FDR-AXP55는 선명하게 4K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신형 엑스모어(Exmor) R CMOS 4K 전용 이미지 센서가 있어 최상의 4K 화질을 구현한다. 최대 1660만 화소(정지 화상 기준)의 사진 촬영과 약 829만 화소(동영상 기준)의 4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HDMI 출력을 지원하는 외부 기기와 연동해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아기 때 형성된 부모와의 애착 관계는 삶의 모든 부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며 "전통적인 놀이가 어렵다면 함께할 수 있는 IT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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